싱가포르 3일 차이자 본격 여행 2일 차!

 

오늘은 액티비티의 날이며 테마는 아시아의 최남단을 가라!

 

전날에는 여러 문화를 경험했다면

 

이 날은 환갑의 엄마도 함께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하려고 계획했다.

 

여유 있게 짠 일정 덕분에 페라나칸 박물관에도 여유 있게 관람하고

 

무스타파 쇼핑센터에 가서 기념품과 소소한 먹을거리를 샀다.

 

 

이날이 숙소에서 제일 멀리 이동했던 날인데 그래 봤자 지하철로 5 정거장뿐!

 

같은 보라색 라인이라 환승도 필요 없었다.

 

비보시티역에 내려서 몰로 들어가서 우리는 모노레일 정거장을 찾았다.

 

표시가 잘 안 보였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타고 센토사 섬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머라이언 타워가 있는 임비아 역에서 내렸다.

 

거대한 머라이언 앞에서 커피빈 커피를 사 먹고 사진도 찍고 

 

다른 한국인 분들 사진도 찍어드리고 하다가 루지 타는 곳으로 올라갔다.

 

오픈 시간전에 가서 오픈 시간 땡 하자마자 들어갔다. 아무도 없어서 우리가 1등으로 타러 들어갔다. 

 

고속도로에서는 100도 잘 밟으시는 분이 루지는 속도는 빠르게 못 냈지만 그래도 재밌어하셨다.

 

클룩에서 2회권 바우처를 미리 사갔는데

 

엄마의 평화로운 드라이브로 경주가 성사되지 않았기에 두 번 만으로도 충분했다.

 

 

루지를 한 번 타고 내려가면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뒤돌면 너무나 멋진 바다가 펼쳐진다.

 

사실 엄마는 리프트를 더 타고 싶어 하셨다.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루지의 트랙

 

 

루지를 2회 타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처음 모노레일에서 내렸던 임비아 역 쪽으로 돌아가 

 

머라이언 타워에 들어갔다. 안에는 센토사 섬의 역사를 짧지만 고퀄의 애니메이션과 작은 전시관에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머라이언 타워의 꼭대기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머라이언의 입부분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머리의 꼭대기에서는 센토사 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나가는 길에 카페와 기념품 샵이 있는데 저 머라이언 티는  무스타파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었다. 안 사길 다행.

 

 

팔라완 비치에 있는 아시아 최남단 포인트로 가는 흔들 다리.

 

육지에서 연결되어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중 아시아에서 최 남단인 곳이다. 

 

 

바다에는 정말 많은 무역선이 떠있고 인공적으로 구불구불하게 만들어진 해변도 멋있었다.

 

 

밥을 먹기 위해 코스테스에 갔는데 마침 들어가자마자 비가 왔다. 

 

 

타이밍도 잘 따라준 우리. 밥을 먹는 동안 금방 그쳐서 또 해가 쨍쨍해졌다.

 

 

싱가포르는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도 굉장히 깨끗하고

 

교통카드인 이지링크의 시스템도 우리나라의 티머니랑 같은 체계라 환승이나 충전이 간편하다.

 

2층 버스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2층 맨 앞자리에 앉으면 시내를 구경하면서 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

 

 

페라나칸 박물관. 

 

여행 가기 전에 싱가포르 조사를 하면서 페라나칸 문화를 알게 되었고 그 문화의 미술품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싱가포르에 이주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중국을 기반으로 식민지 시절의 양식도 섞이면서 매력적인 문화를 만들었다.

 

 

너무나 멋진 가구들이 많았다.

 

 

물론 이런 소장품들은 모두 부잣집에서 나온 것 같았다.

 

꽤 명망 높은 분의 집에서 나온 물건들이 많았고 무엇보다 정말 하나하나 고급스럽고 우아했다.

 

화려한 색감과 문양들이 특히 식기류에서 많이 보였고,

 

비즈공예는 의복이나 장신구에서 눈의 띄었다.

 

 

결혼문화부터 장례문화까지 그들이 어떤 문화로 살아왔는지가 단계적으로 전시되어있었다.

 

영어 설명이 꼼꼼히 적혀있어서 관람에 도움이 많이 됐다.

 

보다 보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미리 조사해놓은 페라나칸식 레스토랑인 트루블루에 갔다.

구글 지도에는 박물관 건물에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박물관 바로 옆 건물에 있다. 

 

 

입구부터 멋들어지고.

 

 

내부도 페라나칸 박물관에서 그대로 가져다 온 것 같은 가구와 장식으로 가득했다.

 

 

메뉴판도 센스 있는 디자인.

 

우선 테이블에 차와 기본 안주 같은 것을 가져다주는데 유료이기 때문에 먹을지 말지를 정해야 한다.

 

 용안차는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너무 맛있어서 살 수 있냐고 물어볼 정도.

 

열대과일의 단맛과 약간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서 마시면서 감탄했다.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라 살 수는 없고 대신 마트에서 파는 용안차를 보여주셔서 무스타파에서 샀다.

 

물론 이곳의 차는 순수 용안으로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시판되는 차와는 차원이 달랐다.

 

음식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제일 대표적인 고기 요리인 beef rendang, 새우요리 udang goreng assam,  야채볶음인 chap chye와 밥 한 그릇을 시켰다.

 

사실 페라나칸 음식의 제일 유명한 것은 '쿠에 파이'라는 음식인 것 같은데 우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패스.

 

 

지하철 탈 때마다 본 아름다운 인도 모델.

 

밥을 먹고 무스타파 쇼핑센터에 갔는데 정말 명절 연휴 전날 마트처럼 사람이 많았다.

 

한국인도 많고 관광객들도 싸게 물건을 사기 위해 많이 들르는 듯하다.

 

운 좋게 호랑이표 연고 파는 구역의 입구로 들어가서 잘 찾아서 호랑이 연고 파스를 사고

 

카야잼이나 차를 사기 위해 위로 올라가니 너무너무 넓고 물건이 많아서 꽤 혼란스러웠다. 

 

이때가 가이드로서 유일하게 넋이 나갔을 때이다.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어찌어찌 블로그 후기 뒤져서 선물용 차와 부엉이 커피, 용안 차 등등을 사고

 

택스 리펀까지 하고 나오니 밤이 되어있었다.

 

원패러 호텔은 무스타파와 가까워서 걸어서 금방 갈 수 있어 너무 편했다.

 

다시 한번 숙소 선택에 박수를.

 

가는 길에 과일과게에서 잭프룻과 수박까지 사고 하루 일과를 마쳤다.

 

자기 전 휴족시간까지 붙여드리고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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